1908년,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항거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행진이 열렸습니다.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뜻하는 '빵과 장미를 달라!'라고 외쳤고, 빵🍞과 장미🌹는 3·8 세계여성의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성폭력은 여전히 만연합니다. 3.8 세계여성의날 특집 뉴스레터를 통해 2022년 여성폭력의 실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개합니다.
매일 같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여성이 살해됐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누구에 의해, 어떤 상황에서 살해되었는지, 범죄 수사와 처리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등 여성살해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국가가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행동 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2009년부터 언론에 보도된 여성살해 사건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한 여성살해 통계인 <분노의 게이지>를 발표해왔습니다.
국가가 방치한 여성폭력으로 인해 이어진 여성살해 사건의 피해자 분들을 애도하며 <2021 분노의 게이지> 통계를 발표합니다.
📢 2021년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친밀한 관계 내 여성살해’ 최소 83명, 살인미수 등 포함 260명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3명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177명
피해 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은 경우 최소 59명
주변인의 피해까지 포함한 피해자 수 최소 319명
📢 "이혼, 결별을 요구해서" 여성을 살해하는 가해자들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가 85명(26.7%)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이 56명(17.6%)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이 40명(12.5%)
‘자신을 무시해서’, ‘성관계를 거부해서(성폭력)’ 각각 14명(4.3%), 4명(1.3%)
친밀한 관계 내 여성살해는 이전부터 지속·반복된 폭력의 연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피해 여성의 행동과 태도에 기인한 것이 아닌 가해자들이 선택하고 계획한 것입니다.
📢 차기 정부,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처벌원칙과 피해자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원인과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국가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라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에 대한 마땅한 처벌원칙과 지원체계를 마련하라
여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실현을 위한 강력한 추진체계를 마련하라
2,298명,지난 2009년 이후 여성 살해로 희생된 최소한의 숫자입니다.차기 정부는 성별에 기반한 폭력의 정의와 개념,맥락과 특성을 반영한 정책의 기본 원칙과 국가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해 문제에 제대로 개입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상담 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여성폭력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리고 정책과제를 도출하며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2021년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상담소는 총 21개소를 운영하며 총 44,893건(초기상담 8,979건, 재상담 35,914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통계 분석 결과와 정책 과제를 발표합니다.
🔥1.4일에 1명🔥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뻔한 여성의 수!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나라💢 여성폭력 관련 실태조사조차 진행하지 않는 국가! 1908년 3월 8일, 수많은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지만 오늘날에도 이날의 외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변화를 만드는 여성인권활동에 한국여성의전화와 함께해 주세요!
지난 2월 1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조아영 활동가도 발언에 참여하였는데요. 대선 후보들의 무책임한 언행과 여성을 배제한 허울뿐인 공약들에 분노하며, 여성 주권자를 위한 정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발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유튜브 숏츠로 하이라이트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