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약 200여 명이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성·시민 사회 단체들은 이 사건을 성폭력 정당방위 사건으로 보고, 이제라도 정당방위를 외쳤던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고 피해자의 인권을 회복을 위해,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사건 해결을 위해 재심 개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본 사건의 재심을 준비합니다. 부정의한 성폭력의 역사를 조금씩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성평등 사회를 조금씩 앞당기는 일에 함께해주세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마음은 피해자의 재심 과정에 필요한 소송비용으로 쓰입니다.

피해자는 미투 운동을 보며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현실에 분노하셨습니다. 최근까지도 사법기관은 가해자의 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방어행위를 정당방위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은 여성의 방어권에 대한 사법기관의 부족한 인식과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피해자분의 56년 만의 미투가 재심으로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심이 개시될 수 있도록 청원에 함께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