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남은 4년 9개월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재명 정부는 여성에게 상실된 국가의 기능도 회복하고자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요. 지난 7월 31일,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시민사회에서 계속되는 여성폭력, 여성살해 사건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당일 오후,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음을 지적하며 신속하게 제도를 보완할 것을 지시했어요.

그 이후, 오랫동안 공석으로 있었던 여성가족부 장관이 임명되었으며 경찰청은 '관계성 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다른 유관 부처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는 디지털 성범죄, 교제 폭력 등을 '새로운 유형의 폭력'이라 일컬으며 이전 정부와 비슷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 나아가 시민 모두의 생명과 존엄이 지켜져야만 할 것입니다. 여성들이 목숨을 잃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남은 4년 9개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