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용감한 고발로 포스코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폭력이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소속된 부서에서 3년 넘게 일상적인 외모평가와 성적 모욕 및 조롱, 원치 않은 신체 접촉 등의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차별을 겪었으며, 사택에서는 폭행을 포함한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작년 12월, 가해자 중 한 명을 사내 성폭력으로 신고하였으나 그에게 내려진 처벌은 고작 감봉 3개월이었고, 이후 도리어 부서 내 괴롭힘을 견뎌야 했습니다. 심지어 포스코는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대외적으로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지만, 뒤로는 피해자를 찾아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괴롭히는 2차 가해를 저지르기까지 했습니다.

📢 그래서 지금은?

• 성폭력은 대개 피해자와 가해자가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에서, 잘 아는 사람에 의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 제대로 된 처벌 없이 ‘그래도 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먹고 자라며, 성차별에 기반하여 발생합니다. 포스코 사내 성폭력 사건이 ‘한샘’, ‘서울시청’에서 발생했던 직장 내 성폭력 사건과 놀랍도록 닮아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